대만(Taiwan) 자유여행 둘째날. 단수이 자전거 대여(진리대학~담강고등학교~치즈카스테라) [2015.5.29~5.31]

해외여행/2015.05 대만

2015. 6. 9. 20:10 - 곰톳끼

원래 가려고했던 국립고궁박물관은

일찍 가지않으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점령당해 관람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패스-

그 대신 어디갈까 한참 찾아보다 선택한 곳, 대만의 월미도라는 '단수이'

사실 비가 올까봐 제쳐두었던 곳인데 다행히 햇빛 쨍쨍!

 

 

MRT를 타고 종점인 단수이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바다가 보인다.

아니 이건 영락없는 한강이잖아! ㅋㅋㅋㅋ

 

 

움직이는 동상 아저씨(?)

엄청 디테일한 움직임 ㄷㄷ 완전 신기신기

특히 저 한발 들고 앉는 포즈는 정말 대단하다.bbb

나중에 다른 동상 아저씨랑 야시장에서도 봤는데

이 아저씨가 제일 잘하심.bbb

 

 

비가 오지 않는 덕분에 할 수 있게된 자전거타기! 헤헿

단수이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을 검색하면

다들 페리 타고 건너가서 빌린것 밖에 안나와서 걱정했는데,

1번 출구로 나와서 본 위에 사진 풍경에서 그냥 딱 바로 대여소가 보인다.

조금 찜찜하다면 찜찜한게(?) 대여하려면 여권을 맡겨야 하는 것인데

둘이서 빌리려니 여권 하나만 건네도 2대 대여가 가능했다.

그리고 다행히 반납할때 여권은 잘 돌려받았음.ㅋㅋ

1시간~6시간까지 시간당으로 요금을 받으며

빌리려는 자전거 앞에 적혀진 숫자에 따라 요금이 상이했다.

 

 

타고 싶었던 전기 자전거!....는 비싸서 패스 ㅋㅋㅋ

 

 

그냥 무난하게 요놈으로 골랐다.

대만이라 자전거는 거의다 자이언트 ㅋㅋ

 

※타다보니 2시간 살짝 넘겼는데, 2시간 요금 1인당 90NT$(한화 약 3,300원)으로 해주심 :D

 

 

갑자기 샌들신고 타려니 무서워서 안장 내림 ㅋㅋㅋㅋ

클릿신고 로드타는 애가 뭔 겁을 그렇게 내냐고 놀리는 신랑 ㅋㅋㅋ 하..왜 겁쟁이었던것잉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수이 일몰 명당으로 유명한 스타벅스로 많이들 가는데,

여유가 있다면 여기가 훨씬 좋아보였다.

바다 바로 앞에 있음 ㄷㄷ

 

 

타이페이의 자전거길 지도

강을 따라 생각보다 잘되어있는듯-

시간만 있었다면 한번 쭉 둘러봤을텐데 아쉬웠다.

 

 

복잡한 거리를 지나 처음으로 온 곳은 '진리대학'

서양식으로 지어진 대만 최초의 대학이라고 한다. 그래서 상당히 이국적인 건물.

이 곳을 오려면 엄청난 업힐을 해야한다는건 함정 ㅋㅋㅋ 물론 끌바..

 

 

조경이 잘된 이쁜 캠퍼스

 

 

다음은 바로 옆에 위치한 '담강고등학교'

흔히들 '담강중학교'라고 알고 있는데 고등학교라고 한다.

더위와 언덕에 지친 신랑은 자전거 봐줄테니 혼자 갔다오라고 ㅋㅋㅋ

그리하여 인증샷 찍으러 혼자 뚜벅이로....

 

 

대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신비로운 나무들.

 

 

점점 낯익은 모습이!

 

 

짜잔! 여기가 바로 꼭 인증샷을 남긴다는 그 곳 ㅋㅋ

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주인공이었던 주걸륜도 실제로 이 학교를 졸업했다고 한다.

 

 

영화속에서 나왔다던 유명한 복도가 여기인것 같은데...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일단 둘러보고옴 ㅋㅋ

 

후다닥 인증샷만 찍고

급 배고파져서 단수이 카스테라를 먹으러 ㄱㄱ

 

 

그 유명한 단수이 카스테라!

우리가 갔을땐 다행히 줄이 엄청 길진 않았다. (애매한 시간이라서 그랬나봉가)

오리지날 카스테라 90NT$(한화 약 3,300원)

치즈 카스테라 130NT$(한화 약 4,700원)

줄서서 고민고민하다 치즈 카스테라로 주문.

 

 

 

갓 나온 거대한 카스테라의 비주얼 ㄷㄷㄷ

심지어 스텐자를 대고 컷팅하심 ㅋㅋㅋ

 

 

거대하다. 그냥 크고 거대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부분은 약간 짭잘함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식감 ㅠㅠ

처음 맛보는 부드러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버림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정말 자주 먹었을듯-

계란맛이 좀 강하게 나긴 했지만, 정말 딱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맛.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싶었지만 결국 둘이서 다 먹을 순 없었다.

그만큼 크고 거대함.

 

 

세븐일레븐에서 산 우유랑 같이 먹으니 더 꿀맛!

 

단수이에서 유명한 먹거리 또 한가지,

튀김성애자 신랑이 대왕오징어튀김을 굉장히 먹고싶어했지만

카스테라로 인해 배가 너무 부른 관계로 먹지못했다고한다 ㅋㅋ...

 

 

 

벤치에 앉아 카스테라를 먹으면서 바라본 단수이 풍경.

정말 단수이는 영락없는 월미도 ㅋㅋㅋ

 

이쯤해서 자전거를 반납할까 하다가

배도 부르고 뭔가 아쉬워서 자전거를 타고 반대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도로가 잘되어있어 달리기 굳굳!

홍수린을 지나 주웨이역까지 갔다가 아쉬움을 안은 채 돌아왔다.

 

 

 

대만에서 자전거여행 인증.jpg

 

으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대만 갈땐 꼭 자전거 가지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