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에 좋은 보리수 잼(보리똥/볼똥 열매) 만들기

주부생활

2015. 6. 3. 15:53 - 곰톳끼

 취미로 농사 지으시는(ㅋㅋ) 친정부모님께서 보리수 열매를 보내주셨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볼똥'이라는데, 아마 보리똥보리똥 부르다 볼똥이 된 듯.....은 잡ssul

여튼 지난번에도 보내주셨는데 너무 떫어서 몇개 먹다가 못먹겠어서 다버렸는데

이번엔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당을 추가해 떫은 맛을 없애버리기로 했다.

첨엔 보리수청을 만들까했는데 너무 귀찮음.........역시 귀차니즘 승 ㅋㅋㅋ

빠르게 만들수 있는 잼으로 ㄱㄱ

 

 

일단 보리수 꼭지는 다 떼어내주고 깨끗하게 씻어서 대기시킴

 

 

깨끗이 씻은 보리수를 냄비에 넣어주고

 

 

달달하게 만들어줄 설탕 등장!

아이허브에서 유명한 짐승용량 유기농 설탕

난 아이허브 덕후니께..

 

 

보통 잼만들때 기본은 재료 : 설탕 = 1 : 1 인것 같은데

보리수는 워낙 떫은 맛이 강해서 설탕을 더 많이 넣어준다는 분들도 있다.

어쨌거나 설탕은 개인취향대로..

보기엔 많아 보이지만 설탕 1까진 안넣은 듯. 너무 단건 노노해염

 

 

이제 불을 켜고 보리수랑 설탕이랑 잘 버무린다.

 

 

금새 설탕이 사르르 녹아버림

 

 

보리수 열매는 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씨를 골라내기 위해 잘 으깨어준다.

 

 

점점 비주얼도 스멜도 토마토스러워짐 ㅋㅋ

 

 

어느정도 으깨어지면 체에 받쳐 씨 골라내기 작업에 돌입한다.

덩어리 씹히는 잼이 좋아서 대충했더니 씨골라내기 완전 귀찮음 ㅋㅋㅋㅋ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분리 완료.

씨는 버리고 나머지는 다시 잼속으로 ㄱㄱ

 

 

다시 한번 불을 켜서 저어준다.

드디어 씨없는 보리수잼이 되어가는 중-

 

 

어느정도 점성이 생겨 끈적끈적해졌다면 불을 끄고 식히기.

잠시 핸드폰 본다고 냅뒀더니 금새 냄비가 살짝 타버렸다.ㅠㅠ

역시 잼만들기는 냄비옆에 꼬옥 붙어있어야함 ㅋㅋㅋ

 

 

살짝 식힌 후 유리용기에 담아주면 완성!

보리수 양이 많지 않아서 잼도 진짜 코딱지만큼 나옴 ㅋㅋㅋ

뭐 오래 두면 안좋으니까...금방 먹어야하니까 좋....

 

 

색이 너무 이쁘게 나왔다. 헤헿

덩어리가 많아서 요거트에 넣어먹기 딱 좋음!

살짝 떫은맛이 남아있긴 하지만

원했던대로 적당히 새콤달콤하다. 만족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