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Hawaii) 신혼여행 일곱째날. 다이아몬드헤드 하이킹 [2015.1.26~2.2]

해외여행/2015.01 하와이

2015. 4. 10. 18:48 - 곰톳끼

 깔끔하게 와이키키 물놀이를 끝내고

다음 일정은 내가 가고 싶던 다이아몬드 헤드!

흔한 동네 뒷산정도 되는 높이지만,

오아후에서 일출보러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고

높은 곳에서 보는 경치는 항상 좋으니까.

 

 

하와이의 대중교통인 '더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왔다.

우리가 묵었던 애스턴 호텔 바로 옆쪽.

(와이키키 안쪽이긴 하지만 은근 애스턴이 이런저런 버스타기 좋다능)

3,22,23,24번 버스가 다이아몬드헤드로 간다고 했는데

우리가 탄 버스는 24번 버스.

 

 

구글맵을 보니 몇분 후에 버스가 도착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택시 기사님께서 다이아몬드헤드 가는거냐며

지금 버스 타고 가면 늦을 수도 있다고 택시를 타라고 하신다.

그때 시간 4시 조금 넘었을땐가... 살짝 고민하다가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버스를 기다림.

다행히도 버스가 금방 도착했다.

 

 

성인 편도 요금 1인당 2.5불

잔돈은 거슬러주지 않는다고 하니 꼭 맞게 준비하시길!

저 승차권에 시간들이 쫙- 적혀있는 이유는

버스에 승차한 시간에 따라 다시 탈 수 있는 시간으로 찢어주시기 때문.

우리의 경우 오후 6시 30분까지 다시 승차한다면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미리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렇다고 하긴 했는데...뭔가 불안해서 5달러 잔돈 준비 ㅋㅋㅋㅋ

돌아오는 버스에서 쭈뼛쭈뼛하며 승차권을 보여드리니 쿨하게 타라고 하심.

단돈 5불로 둘이서 왕복! 유후

 

 

주로 앞쪽은 노인분들께서 앉으시고 뒷자리는 젊은이들

 

 

특이한건 하차할 때 벨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저 줄을 잡아당기는 것.

 

 

얼마 안가서 다이아몬드헤드 도착!

진짜 바로 입구에서 내려주는구만 ㅋㅋㅋㅋ 좋아요 bb

 

 

 

진짜 입구(?)까지 들어가는 중.

오는 사람은 많은데 가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ㅠㅠ

늦게오긴 했나봉가

 

 

조금 걷다보면 터널이 나온다.

 

 

낙서하는건 역시 외쿡인들도 똑같다능

이런곳에 낙서하면 안됩니다!

 

 

짧은 터널을 지나면

 

 

오오- 보인다 보여!

이렇게 살짝 10분정도 걸어야만 진짜 입구에 도달한다.

 

 

입장료는 1인당 1불

매표소에서 너무 늦었다며 갈 수 있겠냐고 하신다.

그때 시간 4시30분. 원래 4시반이 입장 마감이라고.

조금만 더 늦었다면 못갈뻔 했다. (울뻔 ㅠㅠ)

택시아저씨에게 호갱님 될까봐 버스타고 온건데

틀린 말을 하신 것은 아니었다. (오해해서 미안해요)

 

 

어쨌거나 입장권 수령 완료!

다이아몬드헤드 마감 시간이 6시이니 모두 늦어도 4시반까지는 꼭 가세요-

 

 

그럼 이제부터 하이킹 시작!

 

 

올라가다가 발견한 쥐 한마리 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본 쥐는 굉장히 더럽...고 징그러웠는데

얘는 쬐끄만게 귀여웠음 ㅋㅋㅋㅋㅋ

 

 

 

혹자가 다이아몬드헤드 올 때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와도 된다고 해서

어떤 블로거가 구두 신고 갔다가 죽을뻔 했다고 하더니 ㅋㅋㅋㅋ

맞습니다 맞고요. 길이 이래요. 운동화 신고 오세요.

근데 관광지라 그런지 치마입고 구두신은 사람들도 더러 있긴 있었다.

 

 

 

 

산을 가로지르는 길에 보이는 깨알같은 사람들.

 

 

하이라이트는 바로 요 계단이 아닐까싶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전체 계단의 3분의 1정도...?

꽤나 길고 가파른 계단.

 

 

 

요런 계단도 있음 ㅋㅋㅋㅋ

짧은 코스에 요런 깨알재미들이 있어서 나는 좋았다.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듯)

 

 

 

 

정상에서 보는 하와이와 태평양.

괜히 일출보러 오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키키도 보이고.

 

 

요쪽이 한국인 지도마을이라던가..

능선을 따라 빽빽히 지어진 집들이 신기하다.

 

 

 

흔한 하와이의 거대구름.jpg

 

 

정상에 올랐으니 셀카 한방-

땀흘려서 번들번들 ㅋㅋㅋ

요 사진은 애스턴에서 준 액자속에 잘 전시되어있다능.

 

 

 

내려오는 건 금방이었다.

마감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입장하는 곳 주변 구경구경.

정류장에서부터 내려왔을때까지 총 1시간 반정도 걸린듯.

실제 하이킹 시간은 1시간 안걸렸던 것 같다.

넉넉히 2시간 잡으면 충분-

 

 

 

영어 독해도 좀 해주고 ㅋㅋㅋ

 

 

요런 평원이 있길래

점프샷좀 찍어볼까! 해서 신랑한테 카메라를 맡겼더니

 

 

 

 

현실은 살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수병은 막걸리병 같 ㅋㅋㅋㅋㅋ

(요때 운동 열심히해서 그뉵느뉵하구만...)

 

하와이 쇼핑에 지친 분들

힐링 코스로 다이아몬드헤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