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Hawaii) 신혼여행 준비

해외여행/2015.01 하와이

2015. 1. 21. 16:39 - 곰톳끼

우여곡절 끝에 결정된 신혼여행지, 하와이!

뭐 이제 결정났으니 고민할 필요없이 열심히 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는거다. 하하핳

오키나와 덕분에 자유여행에 쬐끔 익숙해진터라 일단 항공권부터 빨리 예약했다.

 

 

1. 항공권(비행기) 예약

 

 

(사진 출처: 하와이안 항공 https://www.hawaiianairlines.co.kr/ )

 

땡처리닷컴과 인터파크 투어를 봤는데 뭐 얼추 나오는 건 비슷한 것 같다. (아닌가 똑같나?-_-)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한항공을 타고 가지만,

우리는 비교적 저렴하면서 주내선 환승까지 용이한 '하와이안 항공'으로 선택했다.

(예약했을 당시는 땅콩회항 사건이 터지기 전이었는데 어쨌거나 안하길 잘함 ㅋㅋ)

좀...챙피한 말이긴 한데.........

이번에 알아보기 전까지 하와이는 그냥 섬 하나인줄 알았다능 ㅋㅋㅋㅋㅋㅋ하..땀나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곳은 '오아후'라는 섬이고

마우이, 카우아이, 빅아일랜드, 몰로카이 등 8개의 주요섬과 124개의 작은 섬들로 구성된 '제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마우이2박+오아후4박 이런식으로 이웃섬 하나와 오아후를 묶어서 신혼여행 패키지로 나오고 있었다.

검색하다보니 또 욕심이 생겨(..) 우리는 결국 마우이1박+오아후5박+카우아이 당일투어로 섬 3개 ㅋㅋㅋ

빅아일랜드는 최근에 화산이 터져서 불안한 마음에 패스.ㅠㅠ

카우아이는 여행사를 통할꺼라 따로 항공권을 끊지 않았고,

인천<->오아후 왕복, 오아후<->마우이 주내선 왕복 이렇게만 항공권을 끊었다.

하와이안 항공을 타면 주내선은 무료니..그 서비스 종료됐다느니..인터넷에 말들이 많아서

확실히 하고자 전화해서 예약했더니 무료는 아닌것 같고 주내선 요금을 조금 저렴하게 책정해주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꽤 장거리 비행이다 보니 새로 생긴 프리미엄 이코노미급인 엑스트라 컴포트로 할까 고민했지만,

차라리 그 돈 아껴 더 맛있는것 먹고 좋은 것 사자고 합의함.ㅋㅋ

그리하여 유류택스 포함 2인 2백만원 정도에 겟!

비수기에 일찍 예약하면 더 저렴하게 갈 수도 있겠지만 이정도면 만족만족.

 

 

2. 숙소(숙박) 예약

 

 

 

(사진 출처: 호텔스닷컴 http://kr.hotels.com/ )

 

사실 우리는 숙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아니라서,

너무 더럽거나 하지만 않으면 숙소에 큰 돈을 쓰진 않는다. (어차피 나가 놀건데 뭐.ㅋㅋ)

게다가 하와이는 오래된 휴양지로 숙소들이 낡았으며 비싼만큼 좋지 않다고 해서 저렴하면서도 적당히 괜찮은 숙소를 찾았는데,

이번에 찾다보니 아고다보다는 확실히 호텔스닷컴이 숙소 보유량이 더 많은 것 같다. 가격이야 프로모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우이에서는 공항과 가까우면서도 도심에 위치해있는(렌트를 안하니까) '마우이 시사이드 호텔'이 딱 적당하였다.

시설이 막 좋은건 아니지만, 가격대비 최고라는 호평이 자자했기에 의심할 여지없이 여기로 당첨!

오아후는 워낙 와이키키에 숙소들이 많이 몰려있어서 선택지가 많았다.

처음 예약한 곳은 '화이트 샌드 호텔'이었으나,

나중에 호텔스닷컴을 보다보니 '애스턴 와이키키 비치 호텔'이 꽤 저렴한 가격에 풀려서 취소하고 다시 예약!

리조트피가 좀 비싸긴 하지만 무엇보다 매력적이었던 건 '조식 박스'

매일 아침 객실에 비치되어 있는 조식 박스에 원하는 만큼 담아와서 아무때나 먹을 수 있었다.

조식부터 간식까지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스템! 유후-

마우이 시사이드 1박 + 애스턴 5박 해서 총 6박 리조트피 제외하고 90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3. 비자(ESTA)

 

 

https://esta.cbp.dhs.gov/esta/

 

대마도나 오키나와 갔을 땐 비자가 필요없었던지라,

넋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둘이서 하와이 못가는거 아니냐며 식겁하며 신청했던 ESTA ㅋㅋㅋㅋ

ESTA란 무비자로 여행(입국)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전자 시스템이다.

2008년에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에 가입해서 무비자라면 무비자지만

반드시 전자여권에 ESTA로 사전에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오래걸리지도 않고 신청서만 작성하면 거의 바로 승인이 난다. (그래도 미리미리 하는게 맘편함!)

해당 홈페이지로 가면 한국어도 지원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그냥 적으라는거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허가서를 인쇄할 필요는 없다고는 하지만, 혹시 몰라서 그냥 인쇄해뒀다.ㅋㅋ

비용은 1인당 14불.

 

 

4. 환전

 


나란 녀자 환전 처음해보는 녀자.....환율에 대한 이해도 부족.ㅋㅋㅋ

서울역 우리은행이 환전하기 좋니 항시 90%니 어쩌니..했지만 너무 멈. 귀찮....

그냥 주거래 은행인 농협 70%짜리 우대쿠폰을 어찌저찌 찾았다.

(하지만 환전하고 보니 80%짜리도 있네?! ^_ㅠ)

우대쿠폰을 보여주면서 이거 가능하냐고 했더니 엄청 귀찮+짜증 섞인 표정으로 응대하심 ㅠㅠ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 뭐..제대로 해주기만 하면 됐지 싶어서 그냥 있었다.

그렇게 단위별로 골고루 환전하고 나서 외환은행 환율로 계산을 해보는데...

어?! 뭐지 내가 한게 훨씬 비싸잖아?! 해서 돗치군한테 얘기했다가 또 폭풍혼남.ㅠㅠ

싸움날뻔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계산을 잘못했던거 ㅋㅋㅋㅋㅋㅋㅋ

'현찰 살때 가격 - 매매기준율'을 했어야 했는데 '현찰 살때 가격 - 팔때 가격'을 하니 엄청 차이가 났을 수 밖에.

순간 착각해서 잘못 알려준 내탓이오- 시전하는 돗치군. 덕분에 싸움은 이쯤에서 일단락....읭?

여튼 (현찰 살때 가격 - 매매기준율)*우대율로 계산하셔야 합니다요!

 

 

5. 교통

 

 

 

( 와이키키 트롤리 http://www.waikikitrolley.com/ )

 

둘 다 운전면허만 있지 운전을 평소에 하지 않아서

항상 여행갈때마다 고민되는 부분이 '교통'이다.

다행히 하와이는 워낙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라 비교적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었다.

특히 와이키키에서 운행하는 '트롤리'는 목적에 따라 블루, 그린, 레드, 핑크라인으로 구성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 위주로 가는 셔틀버스이다.

따로 티켓을 구매해서 탈 수도 있지만, 우리는 쇼핑 투어 라인인 핑크 트롤리만 타는 걸로!

왜냐하면 JCB카드 소지자는 동반 1인까지 핑크트롤리 무료니까.ㅋㅋㅋ 후후

따로 카드를 만들지 않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KB카드를 JCB로 재발급했다.

다이아몬드헤드는 더버스를 타고 갈까 했는데 바꾼 숙소와 가깝길래 그냥 걸어가기로.

오아후에서 가기로 한 다른 곳들도 다 걸어서 갈만하길래 쉬엄쉬엄~ 걸어서 가기로.

힘들면 한인택시 불러야지뭐 ㅋㅋㅋㅋㅋㅋ -_-

하지만 호놀룰루 공항에서 와이키키까지는 절대 걸어서 갈 수 없는 거리였기에

'가자하와이'에 왕복 픽업을 신청했다.

또한 하와이에서 꼭 가야한다는 '와이켈레 아울렛' 왕복 셔틀도 신청!

뭐 이정도면 렌트하지 않고도 적어도 오아후에서 즐기기는 충분한 것 같다.

(마우이는 꼭 렌트를 해야한다고 함.ㅠㅠ)

 

 

6. 투어(액티비티)

 

 

 

마운틴 라이더스 http://www.mountainriders.com/

가자 하와이 http://www.gajahawaii.com/

 

둘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액티비티.

하고 싶은것도 보고 싶은것도 너무 많아서 6박 8일이 짧게 느껴졌다.ㅠㅠ

그 중 꼭 해야만 했던(?) 할레아칼라 일출 보기 + 바이크 투어!

기어이 자전거를 타고야 말겠다는 일념-_- 하나로 찾아낸 자전거 투어 패키지였다.

그래서 렌트를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우이 1박을 일정에 포함시킨거였다.

보통 커플들은 새벽에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으로 렌트카를 몰고 도착해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지만,

우리는 마운틴 라이더스 투어 상품에 픽업+바이크가 포함되어 있어

교통 걱정없이 일출도 보고 해발 2000미터 가량 높이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경치 구경하며 쭈욱 내려오는 것이다.

가격은 1인당 120불. 어쨌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어 행복해염 :D 룰루-

할레아칼라 바이크투어를 정해놓고, 오아후에서 남은 일정을 짜려니 정말 머리가 터질뻔 했음.ㅠㅠ

사실 오아후는 거의 쇼핑인것 같아 좀 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웃섬이 고팠다.

그리하여 결국 카우아이 1일 투어도 하기로.-_-;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와이의 그랜드캐년이라는 와이메아캐년이 꼭 보고싶었기 때문.ㅠㅠ

또한 투어 일정에 스노클링도 포함되어 있어 괜찮다 싶어 가자하와이에서 예약해버렸다.

미드 로스트, 쥬라기공원 촬영지인 오아후 쿠알로아랜치에서 ATV도 타고 싶고 진주만도 가고 싶었지만

너무 빡센 일정아니냐며 또 한숨짓는 돗치군을 위해 ㅋㅋ 일단 마지막 하루 일정은 무계획으로 비워뒀다.

 

 

이렇게 얼추 신혼여행 준비를 마치고 보니 하루빨리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다.

(하지만 일단 결혼식부터- 하하핳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