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커로 클릿 조정하기 - Cleat Stacker DIY

곰돗치의 야매샵

2014. 1. 11. 21:54 - 곰톳끼

곰톳양이 본격 자덕에 입문하면서부터 격한 라이딩 후 오른쪽 무릎에만 통증을 호소해왔는데요.

일단 육안으로도 좌우 발사이즈가 차이가 났기 때문에 클릿 위치를 조정하고,

오른발 밑에 패드를 깔았보았지만, 깔창을 깐 오른발에 저림 증상이 생기더군요. ㅠㅠ

스캇으로 기변하면서 페X샵에서 받은 피팅으로도 정확하게 원인 파악을 못했는데

페달링할 때 가만히 보니 궁디가 계속 오른쪽으로 기울더군요.

혹시나 해서 다리길이를 재어보니 역시나 오른쪽 다리가 왼쪽보다 짧았습니다.

오른쪽이 발도 작은데 길이까지 짧으니 문제가 생길수 밖에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스태커를 장착해보기로 합니다.

스태커는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슈즈와 클릿 사이에 스패이서로 끼워넣어 보정해주는 녀석입니다.

조사해보니 얇은 플라스틱 조각 주제에 가격은 무려 3만원;;; 직접 DIY해보기로 합니다.

 

닳고 닳아 없어지기 일보직전인 클릿 ㅠㅠ

최초로 장착했던 녀석이니 그동안의 끌바 적산거리를 고려하면 양호한 편입니다;;

요즘은 체력은 떨어졌으나 구력 부심 때문에 끌바를 잘 안하려는 곰톳양입니다ㅋㅋ 

여튼 원래 자리에 다시 장착해야 하니, 클릿을 따라 표시해줍니다.

 

오늘의 재료는 포맥스입니다. 두께는 2mm

분리한 클릿으로 스태커 역할을 할 포맥스에 밑그림을 그려줍니다.

 

2mm 포맥스는 일반 가위로도 싹둑싹둑 잘 잘리고 가공성이 아주 좋습니다.

 

 

컷터칼로 구멍까지 잘 뚫어줍니다.

 

야매스럽게 마감은 라이터로 찌짐~ 찌짐~

 

요렇게 장착 완료!

스태커를 장착하니 2mm 늘어난 만큼 시마노용 클릿 나사는 짧아서 사용이 불가합니다.

다행히 저는 룩 클릿을 사용중이라 여분으로 있던 길이가 좀 더 긴 룩용 나사를 이용하여 장착했습니다. 

 

아래는 스태커 장착 후, 곰톳양의 라이딩 소감입니다.

*_*b 오른발이 항상 붕 뜨는 느낌이었는데, 확실히 좀 더 페달에 밀착되는 느낌.

이제 궁딩이도 거의 안장 중간에 위치ㅋㅋㅋㅋ룰루

무릎 통증이여 사라져라! 훠이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