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Cebu) 패키지여행 첫째날. 진에어타고 인천~세부(막탄)공항/네이쳐 파크 리조트 [2015.8.25~8.29]

해외여행/2015.08 세부

2015. 8. 31. 16:19 - 곰톳끼

어느날 사진을 보다가 문득 대마도에 다시 가고 싶어졌다.

자전거를 너무 안타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올해 여름휴가는 어게인 대마도 결정!

하지만 태풍 두개가 나란히 북상중...하하하하하ㅏㅏ...

제발 비켜가길 기도했지만 애석하게도 대마도로 정확히 향하는 고니 ㅠㅠ

대마도 여행 5일전, 어쩔 수 없이 모두 취소하고 다른 목적지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급 떠나게 된 세부!

동남아는 처음이기도 했고, 급 결정된 곳이라 알아볼 시간도 부족하여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였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우린 패키지 안맞아 안맞아 ㅋㅋㅋ...

역시 여행은 자유여행!

또한 세부는 우리가 동남아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없애준 곳이었다.

생각보다 친절하고 순박했던 필리핀 사람들-

(첫 포스팅인데 마지막 포스팅같은 글이구먼 ㅋㅋㅋ)

 

 

태풍의 영향으로 비행기가 많이 흔들릴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괜찮았다.

(제주도 비행기의 공포를 잊을 수 없다 -_-..)

비행시간은 4시간반 정도.

오키나와 갔을 때도 진에어였는데 그때보다는 쪼끔(?) 나아진 기내식.

저가항공이니 이거라도 어디냐며 저녁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먹은듯 자알- 먹었다.ㅋㅋ

다만 저 마카로니는 너무 느끼했다능...

 

 

드디어 세부(막탄) 공항에 도착!

세부 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공항은 세부 시티 밑에 '막탄'섬이라는 곳에 있다. 대부분의 리조트들도 이 곳.

첨에 자유로 일정 짤 때 멋모르고 세부시티쪽 숙소로 잡을뻔 ㅋㅋ

세부로 여행 오는 사람들의 제일 큰 걱정 중의 하나가 바로 '세관 통과'일 것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면세 한도 0이라는 곳임. ㄷㄷㄷ

그래서 꼼수로 이미 사용한 것처럼 포장을 다 뜯어서 숨겨가야 하는데, 그래도 걸릴 수 있다는 사실.

가방, 캐리어 검사도 복불복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늦은 밤 (11시쯤) 도착 비행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부 다 검사했다.

엄청 꼼꼼하게 까지는 아니지만 나가는 모든 사람들 줄세워놓고 한명씩 가방을 다 체크했다.

다행히(?) 걸린 사람은 못봤는데 가이드분 말로는 오늘 낮에 해먹을만큼 해먹어서 대충 본거라고. 세관 비리 쩌네염..b

여튼 무사히 세관을 통과했다면 출구 나가기 바로 전 오른쪽에 환전하는 곳과 유심 구매하는 곳이 바로 보인다.

공항이 작기 때문에 못찾을 염려는 거의 없음!

공항 환율은 시내보다 대부분 좋지 않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만큼만 적당량 하는 것이 좋다.

통신사는 우리나라의 SKT 격인 Globe(글로브)와 KT 격인 Smart(스마트)가 있는데

스마트 언니야가 날 보자마자 "유심~?"을 외쳐서 얼떨결에 스마트에서 구매 ㅋㅋ

가격은 LTE 데이터 5일 무제한권 300페소로 둘 다 동일하다.

다만 LTE가 뜬 걸 본적이 없는게 함정 ㅋㅋㅋㅋ

게다가 숙소에서조차 왜이리 느린지.... 역시 우리나라 데이터망 쵝오

원래 하려고 했던 글로브로 샀으면 좀 더 나았을까- 하는 생각도 초큼 들었다.

 

 

출구로 나오니 ㅇㅇ투어 ㅇㅇㅇ님으로 가득함 ㅋㅋ

생각보다 엄청 습하거나 덥지는 않았다.

우기이긴 하지만, 보통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당분간은 건기처럼 날씨가 좋다고 한다.

비내리지 않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음..ㅠㅠ 감격감격

 

 

차를 타고 금세 도착한 숙소. 우리가 묵을 곳은 네이쳐 파크 리조트.

뭐 엄청 깨끗하지도 더럽지도 않다. 무난무난 쏘쏘-

백조 두마리가 우릴 반겨주고 있어서 놀람 ㅋㅋㅋ

첫날에만 볼 수 있는 백조였듬.

 

 

티비부터 에어컨까지 모두 한국제품이다.

YTN도 나옴 ㅋㅋ 덕분에 뉴스로 한국소식은 계속 들었..

 

 

금고와 드라이기, 커피포트까지 그래도 있을 건 다있다.

해외여행 갔을 때 금고있는 리조트가 참 좋더라능!

커피포트로 라면도 자알- 끓여먹었다.

 

 

화장실도 욕조없는 아담사이즈.

세부의 물은 석회질이라 양치 후 마지막은 생수로 헹궈주는게 좋다.

잘못해서 먹었다가 배탈날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하지만 나중에는 귀찮아서 그냥 해도 배탈 안났다 ㅋㅋ)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 다음날을 기약하며- 씻고 바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