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첫 대회 참가를 위해, 들뜬 마음으로 전날밤 10시 출발!
"어? 브레이크가 이상하다?"는 쫌탱님의 말에 불안감이 엄습.ㅠㅠ
비는 계속 내리는데 이대로 죽고 싶진 않았다.
결국 서하남 IC로 빠져서 카센타를 찾기 시작하는데
시간은 이미 12시가 넘어서 문을 연 곳이 없었다.
그렇게 고립되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에 빠졌고,
결국 24시 렌트카에 전화를 걸어 스타렉스를 렌트하기로 했다.
보험사 SOS 렉카 출동!
원래 한사람밖에 못태운다는데 사정사정해서 빌었다. 한번만 태워주세영.ㅠㅠ
착한 아저씨께서 잠자는 곳이라며 자리를 내어준 덕분에 4명 모두 무사 탑승!
역시 이래야 헬벙이제. 암 그렇고말고.
성남까지 다시 가서 렌트카를 빌려 다시 이수역으로 와서 휴지님 애벌레까지 태우고,
마음만 참가 준재오빠까지 기념사진을 찍고 드디어 출발!
그때도 이미 시간은.................
강릉에 도착하니 새벽 5시가 넘었다.
찜질방에서 깨알같은 잠을 청하고 9시 파워 기상.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합장소로 ㄱㄱ
출발전 단체사진은 필수지라잉.
팀 길공유.jpg
팀져지라며 맞춰놓고 원단이 너무 두꺼워서 우린 안입.....ㅋㅋㅋㅋ죄송합니다요...
사람이 으으으으음층 많았다.
역시 이런게 대회구나.
앞에 가봤자 뒤엉킬것 같아서 우리는 아예 마지막에 가기로 했다.
근데 퍼레이드 구간. 이거 누가 짰나요. 응?
시내 한복판으로 가니 신호에 걸리고 차들이 막 튀어나오고
통제가 제대로 안되어서 아쉬웠음.
어쨌든 퍼레이드 구간까지는 여행온 기분으로 설렁설렁.
계측구간이 시작되면서 별동대는 빠잉.ㅠㅠ
애벌레조차 "누나 따라와요"하더니 혼자 슝 가버리고
무릎환자 쫌탱님이랑 같이 살살 달렸다.
분명 업다운 업다운이랬는데, 왜 다운은 없고 업만 있을까(?) 의아해하며.ㅋㅋㅋㅋㅋ
본격 업힐구간이 나오자 가차없이 이너.ㅋㅋㅋㅋ
"그래, 나의 목표는 무정차 완주잖아."하면서 스스로 위로했음.
하지만 15키로쯤 지나고 조금 높은 경사에서 댄싱을 쳤더니 힘이 다 풀려버려서
클릿을 빼버렸다.ㅠㅠ 으헝헝
잠시 가쁜 숨을 가다듬고 다시 출발.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어요. 여기 코너만 돌면 돼요!"라는 출사 아저씨의 말에
포풍댄싱 부왘부왘. 포풍케이던스 부왘부왘.
덕분에 골인 직전 다른 분과 부딪혀서 낙차할뻔했음.ㅋㅋㅋㅋ 까불지 않겠습니다.ㅠㅠ
피니쉬라인 전 회심의 미소잉가.
저 리브스트롱 아저씨는 다른 사진에서도 보이던데
나란히 같이 들어왔나보다.ㅋㅋ
대관령 정ㅋ벅ㅋ했으니 요기서 사진은 필수.
분명 겨울때보다 경량되었을텐데 왜이렇게 무겁지 읭?ㅋㅋㅋㅋ
사진을 다 찍고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데 어휴, 어찌 올라왔나 싶다.
오늘의 메인 이벤트는 사실 간지님 vs 휴지님 안동댐 정ㅋ벅ㅋ 배틀!
승자는 휴지님!
인증샷.jpg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사실 간지님ver. 이미지 제작에 더 신경썼다능.
왠지 모르게 그게 쓰여질거 같았다는(?)ㅋㅋㅋ
승자는 과감히 찢.
대회가 끝났으니 이제 흡입하러 갑시다!
이건 고기를 굽는것도 연기를 굽는것도 아니여.
기름이 좔좔좔~
오늘 흘린 땀은 다 지방으로 다시 들어올지니.
숙소 앞에 있던 카페에서 아포가토 냠냠.
강릉이 커피가 유명한건 이날 처음 알았다.
잠깐 있었는데 모기한테 7방 뜯기고.ㅠㅠ
내 피가 그렇게 달달하니.
다음날 그냥 복귀하기 아쉬우니 강릉 탐험을 조금 하기로 했다.
이 길이 어제 퍼레이드 구간으로 달린 길 같은데(?)
동화가든이라고 안송자 청국장으로 유명한 집을 갔는데 완전 맛있음!!
지금까지 먹어본 청국장 중에 제일 맛있었던듯.
하지만 쏟아서 옷도 버리고 다리도 데이고.ㅠㅠ
인증샷도 다 먹고 빈그릇....ㅋㅋㅋㅋㅋㅋ
고생스러웠지만 좋은 추억이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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