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세방낙조 전망대~해남~고천암 방조제~땅끝마을 자전거 여행 [2012.08.04~07]

국내여행/2012.08 진도-해남-완도

2014. 1. 20. 19:49 - 곰톳끼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 관광 라이딩! 눈누난나

첫째날 아침 일찍 일어나 진도행 버스를 타고 5시간 후 터미널에 도착했다.

미리 검색을 했던 문화횟집으로 ㄱㄱ

 

 

남도의 상차림.jpg

죄다 나물 종류라고 돗치군은 손도 안댔.. 이 맛있는걸.

예상보다 그렇게 짜지도 않고 전부 맛있었다.

 

 

우리가 먹으러 온건 요 전복죽!

아따 많다잉.

 

 

한숟가락 하실래예?

 

 

어우. 그 많은걸 다 비웠음.ㅋㅋㅋㅋㅋ

맛있었다. 헤헿

이제 배도 채웠으니 목적지로 출바알!

 

 

숙소 바로 전에 있는 세방낙조 전망대.

역광이지만 느낌 지대로다잉~

 

 

밝은 곳에서 후지상 찰칵.

 

 

어째 전망대보다 펜션에서 찍은 사진이 더 멋있다.

정말 멋있는데 사진으로 표현할 방법이 음네!

 

 

해가 빼꼼.jpg

이렇게 자세히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본 건 처음이었음.

낙조를 봤으니 첫째날 일정은 이렇게 끝.ㅋㅋㅋㅋㅋ

 

 

둘째날 다시 진도 터미널 근처 백반집으로 와서 먹은 아침.

소소하지만 웰빙스러운 밥상이다.

여기 식당 아주머니께서 나를 학생응로 봐주심...ㅋㅋㅋ가..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

27살이라 하니 먹을만큼 먹었네 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진도대교에서 찍은 인물사진 첫 등장.

뭐지, 저 아련돋는 표정은...ㅋㅋㅋㅋㅋㅋ

 

 

30도는 가볍게 넘겨주는 날씨 덕분에, 너무 지쳤다.

그리하여 마트에서 각얼음 보충.

이때까지만 해도 뒤에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지.

 

 

고천암 방조제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다.ㅠㅠ

그 뒤에 나오는 화산면에서 식사겸 휴식타임을 기대하며 후다닥 지나쳤는데,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 자비란 없었다. 식당들이 전부 문을 안열었음.ㅠㅠ

어쩔 수 없이 당분 섭취를 위한 오예스와 귤과 바나나우유를 사들고

면사무소 앞에 있는 정자에서 흡입하고 드러누워 잠깐 휴식을 취했다.

다시 으쌰으쌰 힘을 내서 출발!

그러나 송호 해수욕장을 지나치며 좁은 도로와 무수한 차와 인파속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다

한손으로 미처 커브를 못 틀고 주차금지 표지판에 꽈당!하는 순간 멘탈 증발.ㅋㅋㅋㅋㅋㅋㅋ흐규흐규

그 뒤엔 바로 웬 산이.ㅠㅠ

멘붕상태에서 울며 욕하며 꾸역꾸역 올라갔다.

 

 

다행히 바로 다운힐 후 땅끝마을 도착.

표정이 썩었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진정한 악재는 이제부터 시작이였다.

아침부터 계속 아프던 배에 속까지 거북거북한거다.

일단 저녁은 먹어야 했기에 근처 횟집에서 낙지비빔밥 1, 회덮밥 1 시켰는데

한숟갈 먹으니 올라올 것 같아서 바로 뱉어냈다. 덕분에 돗치군이 2인분 흡입.ㅠㅠ

이때부터 몸은 춥고 열이 펄펄나기 시작.

더운 날씨에 라이딩하느라 계속 차가운걸 먹은게 원인이 되어 배탈이 난듯했다.

해열제 먹고, 돗치군이 계속 차가운 걸로 식혀주고 부채질해주고, 한숨자고, 마지막으로 배출해주니(응?ㅋㅋㅋ)

다행히 열은 내렸지만 비루한 몸뚱아리에 힘이 하나도 남아있질 않았다.ㅠㅠ

다음날 여기서 그만 서울로 복귀해야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뒷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

우리가 간 횟집은 '항구횟집'이었는데 정말 최악이었다.

처음에 들어가서 전복죽 1, 낙지비빔밥 1를 주문했더니

표정 썩으며 "같은걸로 주문하시면 안돼요?"하는거다.

근데 회덮밥으로 바꿨더니 주문 받아줌.ㅋㅋㅋㅋㅋ

나는 못먹어서 모르겠는데 돗치군 말로는 정말 맛 없었다고 함.

그러고 계산하려는데 한참을 미적대며 안되는척하더니

"지금 카드사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서 안되는데 현금으로 결제하시면 안돼요?" 하는거다.

표정하며 말투하며 누가봐도 일부러 그런것 같았음.

돗치군이 정색하니까 비웃는 듯한 웃음을 날리면서 "현금 없으세요?" 하길래

"현금은 있는데 가끔 식당에서 카드받기 싫어서 이렇게 안된다고 하는거 같더라고요."하니까

또 혼자 피식 비웃으면서 "아 진짜 안돼요. 직접 해보세요."라고 함.

짜증나서 그냥 현금결제 하고 왔다. 맛도 없고 가격도 더럽게 비쌌음.

숙소 주인분께서 규모가 큰 횟집은 바가지고 작은데가 친절하게 잘해주신다고 하셨었는데 다른 곳 갈껄 그랬다.ㅠㅠ

역시나 네이버지도에 다른 사람의 평도 안좋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