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적 미륵산은,
소풍날 무조건 가는 곳이거나
가끔 운동삼아 올라가는 동네 뒷산이었다.
하지만 통영이 유명해지고 케이블카가 생긴 후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미륵산.
오랜만에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을 찾으니
그때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날 좋은날 보면 저 멀리 일본땅도 보인다고 했던 아빠의 말이
어렸을 땐 순수해서 믿었고,
크고 나선 에이-그럴리가- 하며 믿지 않았고,
지금은 그럴수도 있겠다- 하며 믿고 싶다.
통영 시내도 이곳에서 보면 참 작다.
매번 올라오면 하는 것. 우리집 찾기 ㅋㅋㅋㅋ
시내가 아닌 '면'소재지의 모습들. 훨씬 여유가 느껴진다.
'리'로 이사를 오고 보니 다시 '-구 -동'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2세가 크면 돌아가야겠지 ㅠㅠ)
한편의 수묵화 같은 사진.
(돗치군의 사진 찍는 실력이 많이 늘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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